최근 정부의 대규모 공사 일감이 급격히 줄은 가운데 발주된 대형 토목공사로, 삼성·대우·GS·대림·포스코가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주간사로 참여하고 있어, 어느 건설업체가 웃을 수 있을 지 수주 최종결과가 주목된다.
추정공사비 3184억원 규모의 대형 시설공사인 '호남고속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에는 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이 각자 여러 건설사와 연합해 일전을 겨룬다.
삼성물산(건설부문)은 45% 지분을 가진 주간사로 삼성엔지니어링(25%)·남광토건(10%) 등 6개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입찰에 참여한다. 대우건설은 42% 지분을 갖고 코오롱건설(15%)·극동건설(10%) 등 8개사와 출사표를 던졌다. 대림산업은 44.5%의 지분으로 계룡건설(15%)·금호건설(10%) 등 6개사와 도전장을 내밀었다.
같은 날 입찰서의 접수가 마감되는 '성남~여주 복선전철 부발차량기지 건설공사'는 추정공사비 1648억원 규모 시설공사로 GS건설·포스코건설 등이 승부를 본다.
GS건설 컨소시엄은 40% 지분의 GS건설을 중심으로 삼성엔지니어링(25%)·두산건설(10%)·남광토건(10%) 등 총 6개사가 참여한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역시 40% 지분의 포스코건설을 주축으로 한진중공업(15%)·쌍용건설(10%)·계룡건설(10%) 등 총 6개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GS건설 컨소시엄과 정면으로 맞붙는다.
2건 모두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했고 공사규모도 커서 두 입찰 결과가 개찰될 5월 4일에 과연 어떤 건설사들이 웃을 수 있을 지 업계 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leej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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