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관광단지' 밑그림 마련

2010-03-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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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90만㎡ 조성계획 승인 신청

인천관광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인천 연수구 동춘·옥련동 일대 90만7000여㎡ 규모의 '송도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26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송도관광단지의 터를 당초 계획인 109만3343㎡에서 90만7380㎡로 줄여 개발하는 내용 등을 담은 송도관광단지 조성계획안을 연수구에 제출했다.

연수구는 이달 안에 검토의견서를 첨부해 시에 조성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며, 인천관광공사는 오는 7월까지 사전재해영향성 검토, 환경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번 계획안은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조5000억여 원을 들여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 상가 등을 갖춘 도심형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기존의 8홀 골프장을 확장하는 등 송도관광단지 인근에 들어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와 송도석산,  OCI(옛 동양제철화학) 유수지 등과 보완 연계하는 개념으로 추진된다.

토지이용계획은 상가시설 33.5%, 운동·오락시설 20.4%, 숙박시설 15.6%, 공공·편익시설 12.1%, 휴양·문화시설 8.3%, 녹지·기타 10.1%이다.

사업시행은 인천관광공사가 맡고, 개별사업은 민간 중심의 단위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기반시설비는 부지 전체를 지나는 도로 등 공공 성격의 시설은 인천시가 부담(350억여 원)하고, 시설별로 공유되는 지원시설은 단지 내 사업주체가 부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송도관광단지가 송도국제도시와 인접해 있고 국내 최장 인천대교가 지나는 점 등을 최대한 활용해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도관광단지는 지난 1970년 유원지로 지정·고시됐지만 대우자동차판매와 OCI(옛 동양제철화학) 등이 추진 중인 단위사업지구를 뺀 지역은 민간투자가 없어 개발이 지지부진한 상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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