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 생산량이 늘면서 쌀 1가마당 생산비가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9년산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쌀 1가마당 생산비는 9만758원으로 전년보다 3.7% 줄었다. 2004년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다가 2008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것.
그러나 쌀 판매가격 하락으로 10a당 총수입은 94만4438원으로 전년보다 6.8% 줄었다. 2008년 반짝 증가했던 농가의 순수익률과 소득률도 다시 감소했다. 각각 전년보다 4.1%p, 3.4%p 떨어졌다.
지난해 10a당 논벼(쌀)생산비는 62만4970원으로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비료비와 농약비 등이 증가해 직접생산비는 3.5% 증가했으나 토지용역비 감소 등으로 간접생산비가 6.4%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비료비와 농약비, 종묘비, 노동비, 기타재료비는 늘었다. 특히 비료비는 5만3916원으로 전년대비 22.2% 증가했다. 반면 토지용역비와 위탁영농비, 자본용역비, 영농광열비·영농시설비·수리비·조세 등 기타비용은 감소했다.
10a당 논벼생산비의 전국평균은 62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충남(65만8000원)·전북(64만1000원)·충북(63만7000원) 등이 평균을 웃돌았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youngeun@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