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결산법인 증권사의 배당시즌이 임박하면서 배당투자 매력이 큰 종목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증권가는 수익률 최고 종목으로 대신증권을 지목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3월 결산법인에 투자해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오는 29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이날이 3월 결산법인의 마지막 배당부 종가일이기 때문.
증권가는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대신증권을 꼽고 있다. 창사이래 적극적인 배당을 실시해 온 대신증권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11년 연속 배당을 실시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3개 회계연도 배당성향 평균치를 2009 회계연도 3분기 누적순이익(연환산)에 적용해 1주당 배당금을 추산한 결과 대신증권 우선주가 10.1%로 가장 높았고 대신증권(6.3%), 우리투자증권 우선주(5.1%) 순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정보승 한화증권 연구원도 "대신증권은 저평가 고배당주의 대명사"로 평가했다.
감민상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둔화 우려를 감안하면 안전한 배당주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배당투자 매력이 큰 종목으로 역시 대신증권을 꼽았다.
감 연구원은 "대신증권이 올해 주당 880원(보통주) 가량의 배당을 실시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1만6000원대 후반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가배당률은 5.2% 가량이 될 것이라고 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신증권 외에도 우리투자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등 증권주와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코리안리, LIG손해보험 등 보험주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증권사들의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아 시가대비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점과 함께 증시 회복에 따른 실적개선 추세가 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들의 배당액은 △우리투자증권 550원 △삼성증권 1000원 △현대증권 250원 △대우증권 200원 △한화증권 250원 △키움증권 600원 △동양종금증권 100원 △신영증권 1500원 △메리츠증권 40원 △미래에셋증권 250원 △유화증권 750원 △한양증권 600원 △부국증권 1000원 △한국금융지주 100원 △NH투자증권 60원 △교보증권 50원 △SK증권 5원 등이었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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