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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구 전 석유화학 부문 회장 |
박찬구 금호아시아나그룹 석유화학부문 전 회장이 금호석유화학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지난해 7월28일 '형제의 난'으로 인해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과 그룹 경영 문제로 갈등을 빚은 끝에 불명예 퇴진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금호석화는 15일 이사회를 열고 박 전 회장을 최고경영자로 선임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또 이서형 금호산업 사장과 김성채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통과시켰다.
금호석화는 오는 30일 열리는 주주주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이사회 결의 사항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현재 대표이사로 올라있는 박삼구 명예회장과 기옥 전략경영본부 사장은 올해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주총 결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경영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호석화는 박 전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이는 지난달 초 금호그룹 오너일가가 그룹의 경영권을 분리경영하기로 한 채권단과의 합의에 따른 후속조치다.
이로써 박삼구 명예회장 측은 금호타이어를, 박찬구 전 회장은 금호석유화학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의 사내 이사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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