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새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현대자동차는 1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제 42기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양승석 현대차 사장도 등기이사로 재선임됐다.
이로써 현대차의 등기 이사진은 정몽구 회장, 정의선 부회장, 양승석 사장, 강호돈 부사장 4명으로 재편됐다.
정 부회장은 이에 따라 기아차, 현대모비스와 함께 현대·기아차그룹 3개 주요 계열사들의 등기임원을 맡게 된다.
현대차 이사진은 주총 후 곧바로 이어지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도 새 공동 대표로 선임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는 정 회장, 양 사장, 강 부사장 3명이 공동으로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사외이사로는 임기가 만료되는 이 선, 김동기 이사 후임으로 남성일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와 임영록 전 재정경제부 2차관을 선임했다. 남 교수는 감사위원으로도 신규 선임됐다.
이사 임기는 2013년 3월 11일까지다.
정 회장은 이날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격변이 예상되는 올해는 품질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해 글로벌 생산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 최우선 경영체제를 강화해 최상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사 보수 한도를 전년보다 50억원 늘어난 150억원으로 의결했다. 현대차 이사 보수한도는 2006년 3월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늘어난 뒤 3년 연속 동결된 바 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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