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발로 인해 지금까지 국내에 신종플루에 대한 항체를 검사할 수 있는 키트가 없어서 백신을 맞고도 항체가 생성됐는지를 확인할 수 없었던 고위험군은 물론 백신접종 전후의 일반인들도 신종플루에 대한 항체 역가를 측정해 신종플루 면역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백신접종 후 항체양전율이 37.4%로 나타난 65세 이상의 고위험군의 경우 백신접종 후 항체 생성량을 측정해 추가 접종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꼭 백신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효율적인 백신접종을 할 수 있게 됐다.
에이티젠은 검사키트 제품화를 마무리짓고 국내 병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다. 검사키트 제품명은 '인플루엔자 에이(H1N1/2009)항체 효소면역 검사 시약'으로 약칭 '플루에이비(FLUAbTM)'다.
에이티젠 박상우 대표는 "우려되는 신종플루 유행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간편한 검사로 국민은 신종플루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고 정부는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이 필요한 환자들부터 접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예산 집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면서 R&D 기술력을 확보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어 해외 주문이 많으며 회사 설립 후 8년 동안 유전자(DNA) 및 단백질∙항체 시약 등 600여종을 개발해 전세계 40개 회사에 수출하고 있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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