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보급형 디지털TV 선정 보급

2010-02-0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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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환경부와 '디지털TV 보급 활성화 계획' 발표

방송통신위원회는 지식경제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오는 2012년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TV 보급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별로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시청자들은 오는 2012년 12월말 아날로그방송 종료 이후 디지털방송을 시청하려면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기존의 아날로그TV에 디지털컨버터를 부착해야한다.

하지만 현재 국내 디지털방송 수신기 보급률은 55.1%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방통위는 디지털TV의 보급 확산,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저렴하면서도 품질이 우수한 보급형 디지털TV를 선정하고 올 5월부터 일반 시청자들이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 지원업무를 수행하는 한국전파진흥협회는 3일부터 이달 22일까지 보급형 디지털TV 모델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홈페이지(www.rapa.or.kr)를 통해 공개하고 공모접수에 들어간다.

보급형 디지털TV는 106.68㎝(42“)이하 6종류를 대기업, 중소기업의 제품군으로 구분해 TV가격, 성능, 애프터서비스 등 심사를 통해 내달 초까지 선정하고 TV가격의 인하를 유도할 예정이다.

선정된 보급형 디지털TV는 디지털전환 포털사이트(www.dtv.go.kr) 등을 통한 홍보, 정부 인증로고 부착 등을 통해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저효율 가전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전국의 보육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의 TV수상기를 내년부터 에너지 저소비 제품인 디지털TV로의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TV제조업계,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아날로그방송 종료에 따라 발생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폐아날로그TV의 수거·재활용 체계를 구축한다. 또 관련 재활용기술 개발을 통해 환경오염 방지 및 자원순환을 위한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방통위는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모든 공공기관이 아날로그 TV방송이 종료되는 2012년말까지 아날로그 TV를 디지털TV로 교체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청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TV제조업체, 수입업체,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아날로그TV 및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제조 또는 판매 실태를 일제 점검할 방침이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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