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비롯한 웅진, 한화, 롯데그룹 등 4개 국내 대기업과 오스트리아 기업 SSF그룹이 세종시에 총 4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행정부처 세종시 이전이 백지화되는 대신 산업 대학 연구기능이 중심이 되는 교육과학 중심의 경제도시로 조성된다.
세종시 도시조성 완료 시점과 도로 등 도시내 주요 인프라 조성 완료 시점은 각각 10년, 15년 앞당겨진다.
정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세종시 발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정 총리는 "현행 세종시 계획은 국가적으로 감내하기 힘든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해 발전방안 마련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확정된 세종시 투자유치 계획을 보면, 삼성 2조500억원, 한화 1조3270억원, 웅진 9000억원, 롯데 1000억원, 오스트라아 태양광 모듈 생산 업체인 SSF 그룹이 1380억원 등 기업 투자 규모는 총 총 4조5150억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과학벨트 3조5000억원, 대학 1조3000억원, 재정 8조5000억원 등 세종시에 투자되는 총 규모는 16조5000억원으로, 당초 원안 8조5000억원에 비해 크게 높아진다.
세종시 수정에 따른 일자리 창출 규모는 8만4000명에서 24만6000명으로 늘어나고 총인구도 17만명에서 5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자족용지를 기존 6.7%에서 20.7%로 확대했다. 증가분 14%는 주거용지 7.2%, 공원녹지 2.5%, 공공시설 4.3%를 줄임으로써 확보했다.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국토연구원의 분석 결과, 세종시 수정에 따른 경제적 편익이 당초 원안보다 평균 10배 이상 높으며, 지역발전 효과도 최대 3배에 이른다는 분석을 나왔다고 밝혔다.
정부는 입주예정 기업 및 대학별 투자계획과 MOU 체결이 이번 주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중순경에 국토연구원과 행정연구원 KDI 주관으로 세종시 발전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실시하고, 행정도시특별법 등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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