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들에게 글로벌화와 전문화, 고부가가치화의 3대 사업기조(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변화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김 회장은 4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 신년사에서 "그룹의 7대 사업분야는 비전과 미션, 3대 이니셔티브에 입각해 의식과 발상을 철저히 변화시키고 실천에 매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과주의에 기반한 동부경영시스템의 정착'을 강조하며 올해부터 그 핵심과제로 도입돼 시행에 들어간 '스탠더드에 의한 경영계획'에 대해 "실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스탠더드에 의한 경영계획에 대해 동부그룹 관계자는 "계열사에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계수로 획일화된 목표를 할당하는 관행에서 벗어나 회사 사정에 따라 매출 외에 점유율이나 이익률, 또는 각 사가 치열한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해 도달해야 할 수준을 비(非)수치적 개념 등으로 정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각 사의 스탠더드 경영계획은 미흡한 부분이 많이 있으므로 앞으로 전략과제를 더욱 고도화해 나가고 각종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동부경영시스템이 완벽한 제도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외 경영환경이 여전히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비상경영의 정신과 자세를 견지하면서 원가와 모든 비용을 절감하는데 최선을 다해 내실을 더욱 철저하게 다지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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