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방송중계, 도서지역 통신 등 용도로 사용되는 700MHz 여유대역 주파수 재배치 기본계획안에 대해 의결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회수대상은 700MHz대역(698∼806MHz, 108MHz폭) 내에서 사용하는 △이동방송 중계 △도서통신 △무선마이크 등으로 오는 2012년 말까지 다른 대역으로 이전하게 된다.
우선 MBC와 KBS에서 마라톤 중계 등을 위해 사용 중인 4개 채널은 2GHz 대역의 3개 채널로 이전되고 라디오중계 1개 채널은 동일 용도로 사용 중인 1.7GHz 대역으로 옮겨간다.
도서통신용의 경우 KT가 제주 섬지역 전화서비스 연결을 위해 2006년 11월부터 8GHz 대역에서 이전해 운용하고 있는 점을 감안, 700MHz 대역은 오는 2011년 6월 말 허가기간이 만료되면 회수할 계획이다.
무선마이크용으로 분배된 740∼752MHz(12MHz폭) 대역은 470∼698MHz 대역의 디지털TV와 공유해 이용토록 했다.
방통위는 회수되는 700MHz 대역이 오는 2013년부터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내년 이해관계자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실시, 700MHz 여유대역 이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회수와 관련해 전파법 제7조 손실보상 규정에 따라 기존 시설의 잔존가액과 철거비용 등을 고려, 정부 또는 신규이용자가 최대한 보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