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방송사의 고화질(HD) 프로그램 편성비율이 오는 2013년에는 80%까지 확대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30일 전체 회의를 열고 '고화질 디지털방송 프로그램의 편성비율에 관한 고시'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화질(HD) 프로그램 고시는 '디지털전환 특별법' 제5조에 따라 내년부터 오는 2013년까지 지상파방송사업자가 준수해야 할 고화질 프로그램 편성비율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그 실적자료를 매분기 단위로 제출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고화질(HD)프로그램 의무 편성비율은 시청자의 편익제고와 디지털TV 확대 보급 및 HD콘텐츠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단 방송분야, 지역방송의 특수성 등을 고려해 중앙방송사(KBS·MBC·SBS)는 높게, 교육방송(EBS), 지역방송사(MBC계열사, 지역민방)는 낮게 설정하는 등 방송사별로 고화질(HD)프로그램 편성비율을 차등 적용했다.
아울러 시청자가 선호하는 프로그램, 시청시간 등을 고려해 주시청시간대·드라마·스포츠·다큐멘터리(공통), 13세미만 유아·어린이교육(EBS), 자체제작(MBC계열사 및 지역민방)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편성시간의 1.5배를 가중해 인정한다.
방통위 관계자는 "고화질(HD)프로그램 활성화로 지상파방송사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디지털TV 보급촉진, 디지털콘텐츠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모든 국민들에게 고품격의 방송서비스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