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장 소외종목 '마이너스 성장'

2009-12-3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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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 업종별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

2009년 증시는 풍성한 글로벌 유동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연출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곤두박질 쳤던 증시는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기업들의 실적도 호전되며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상승장 속에서도 소외된 종목들도 있다. 업황이 부진했던 조선주나 건설,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전기가스와 통신 등은 제자리를 지키거나 오히려 하락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통신업은 13.83% 하락해 유일하게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에서도 통신서비스업은 -7.6%의 상승률을 기록, 유일한 마이너스 성적을 냈다.

코스피시장에서 올해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종목은 오라바이오틱스2우B다. 1월2일 1만5000원이었던 주가는 30일 기준 1120원으로 추락해 연간하락율이 92.53%에 달했다.

뒤를 이어 케드콤(-86.09%) 조인에너지(-80.54%) 유성티에스아이(-72.57%) 옵티머스(-72.22%) 오라바이오틱스(-70.13%) 청호전자통신(-64.36%) 범양건영(-54.47%) 로엔케이(-49.51%) 진흥기업(-47.56%) 등이 하락률이 가장 컸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 올 한 해 가장 높은 하락율을 기록한 종목은 DM테크놀로지다. 1월2일 610원이었던 주가는 30일 기준 35원으로 하락해 -94.26%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연초 금광개발 추진으로 관심을 받았지만 감자 등으로 주가가 급락한 이앤텍은 93.40% 하락해 DM테크놀로지의 뒤를 이었다.

포네이처(-87.12%) 유퍼트(-84.35%) 헤파호프(-83.80%) 에너라이프(-81.13%) 사이노젠(-79.52%)  폴리플러스(-77.44%) 일공공일안경(-76.89%) 인네트(-76.86%)등도 하락률 상위 10위 종목에 포함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올 한 해는 상장폐지된 종목도 많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나항공, LG텔레콤, NHN 등이 유가증권시장으로 변경 상장되면서 상장폐지된 것까지 합해 모두 23건의 상장폐지가 있었지만 2009년에는 모두 65개 기업이 상장폐지됐다.

거래소의 상장폐지 규정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 기업들은 2008년 금융위기의 여파 속에서 결국 헤어나오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자본 전액 잠식되거나 회계법인에 의해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사례도 많았다.

더존디지탈, 한서제약, LG마이크론, 대웅바이오 등은 피흡수합병 되는 과정에서 상장 폐지된 사례다.

아주경제= 오성민 기자 nickio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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