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탄탄한 자본력 바탕으로 실적개선폭 확대

2009-12-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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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지주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내년 실적 개선폭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빠른 순이자마진(NIM) 회복으로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세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될 뿐 아니라 우수한 자산건정성과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업계 최고의 자본력으로 인수합병(M&A), 배당 등 주주가치를 위한 효율적 자본 활용이 가능해진 점도 매력적이라는 것이 증권업계의 평가다.

2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지난 7월 이후 이날까지 하반기 동안에만 4만2800원에서 6만300원으로 40.88%나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단기 급등 부담에도 KB금융이 내년 더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고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KB금융은 내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성장율은 193%로 업종 내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며 "3개월 물 CD금리를 이용하는 타은행과 달리 6개월물 연동비중이 높은 KB금융 순이자마진 회복은 4분기부터 본격화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3%를 초과하는 국내 유일한 금융회사로 기초여력이 탄탄할 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외환은행과의 인수합병(M&A) 모멘텀 역시 뚜렷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현재 KB금융 단순자기자본비율은 7.3%로 업종 평균 6.0%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본은 이미 충분한 수준이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지주가 출자 여력은 자기주식을 매각한다는 전제하에 자회사 출자 여력은 6조원 내외"라며 "그간 외환은행 등 M&A 매물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온 만큼 이에 따른 주가의 탄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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