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2010년에도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바탕으로 핵심산업 분야의 현지 생산체제 구축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철저한 시장조사는 물론 품질, 기술, 원가, 판매 등 각 경영 요소의 경영 역량 확보에 초점을 맞춰 나갈 예정이다.
우선 효성은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중전기 제품과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핵심 사업 분야의 해외 시장 판로를 다변화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 기지를 확보해 안정적인 공급, 우수한 품질, 원가 경쟁력이 있는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아울러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한 국내 풍력단지 개발을 통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함으로써 신성장동력 사업의 경쟁력을 배가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효성의 중공업 부문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성함으로써 다변화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내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지난 2000년대 초부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대해왔다.
특히, 지난 해 신흥시장인 인도, 중동 시장 등에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산 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이처럼 효성은 검증된 기술과 품질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북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의 판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효성은 풍력 사업을 필두로 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도 전력투구하고 있다.
지난 해 4월과 8월, 국내 최초로 750kW급과 2MW급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 인증을 획득함으로써 국내 풍력발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오는 2012년까지 '해상용 5MW 풍력발전기 개발'에 대한 국책 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에 고용량 풍력 기기 국산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효성은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과 터키 지역에 글로벌 생산 공장을 완공함으로써 안정적인 제품이 가능한 생산 기지 구축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고강도 고기능 섬유 개발, 전자재료 사업 등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만한 신성장 동력 사업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효성 관계자는 "무엇보다 내년에는 글로벌 경영 역량 확보를 위해 핵심 경영방침인 '글로벌 엑셀런스(Global Excellence)를 통한 가치 경영'을 임직원들이 내면화해 글로벌 일류기업다운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