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제휴상품으로 '고객 굳히기'

2009-12-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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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쇼핑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 잇따라 선봬 콘텐츠-애플리케이션 활용 위한 제휴도 강화

이동통신 3사가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요금 할인 상품을 늘리고 있다. 생활밀착형 뿐 아니라 특정 계층을 공략한 서비스까지 확대해 고객충성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쇼핑· 주유· 영화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는 물론 철도·자동차 등 교통 과 결합한 요금제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KT는 최근 국내 최초로 통신과 철도 서비스가 결합된 제휴 상품 ‘쇼(SHOW) 코레일 요금제’를 내놨다. 이번 제휴로 기본료 1만3000원에 매월 사용하는 요금에 따라 최소 2000원에서 최대 2만5000원까지 코레일 포인트로 적립돼 기차 티켓 구매 시 현금처럼 할인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KT가 현대자동차와 제휴해 내놓은 ‘내차 마련 프로젝트’ 상품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차 구매 고객이 KT ‘쇼 현대차 요금제’에 가입하면 차 값을 60만원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쿡 인터넷과 쿡TV를 동시 가입하면 40만원을 추가 할인해준다.

SK텔레콤은 최근 고객 혜택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인 ‘T생일서포터’에 제휴 상품 할인 서비스를 포함시켰다.

생일자들은 망내 무료통화와 함께 빕스·씨푸드오션·63시티 등 제휴 업체의 서비스나 상품을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은 이동전화 요금에 영화나 커피 등 대중적인 여가문화 상품을 결합한 ‘CGV영화요금제’와 ‘오즈앤조이(OZ&JOY)커피’를 이달 초 내놨다.

CGV영화요금제는 기본료 1만3800원에 CGV 영화티켓을 주중·주말 관계없이 매월 2장 예매 시 1장을 무료로 예매할 수 있다. 

오즈앤조이 커피는 월정액 6000원의 모바일 인터넷 오즈요금에 4000원을 추가하면 할리스 커피 매장에서 매월 3잔의 커피를 이용할 수 있다.

실생활에서 손쉽게 생활비 절약을 체감할 수 있는 요금 상품들이 나오면서 가입자들은 자신의 생활 패턴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는 추세가 자리 잡았다.

이통사들은 차별화된 제휴 마케팅 강화로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제휴서비스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 활성화가 전망되면서 요금제 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하기 위한 제휴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리 기자 miracl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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