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신문은 26일(현지시간) 1면에 솔탄의 사진을 든 시위대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함께 그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는 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솔탄이 시위 현장에서 총을 맞고 숨지는 장면이 인터넷 동영상으로 유포되면서 그가 '압제에 맞선 세계적인 상징'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사망 당시 솔탄의 나이는 26살이었다.
지난 6월 12일 보수파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과 개혁파 후보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의 양강 구도로 치러진 이란 대선에서 아마디네자드(62.6%)는 무사비(33.8%)를 '더블스코어' 차이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무사비 지지 세력은 곧장 선거부정 의혹을 제기했고 무사비도 헌법수호위원회에 대선 결과를 무효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 사이 테헤란을 중심으로 모여든 시위 군중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연일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서비스(SNS)와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을 이용해 시위 현장 사진과 동영상을 전송, '엄지혁명' 열기는 전 세계로 빠르게 번져나갔다.
6월20일 이란 수도 테헤란 엥겔랍광장의 시위 현장에서 가슴에 총격을 입고 피를 흘리며 숨진 솔탄의 모습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로 확산됐다. 이란 당국은 미 중앙정보국(CIA) 등 서방 정보 당국이 영상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