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진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자력발전은 화석연료를 대체할 만한 청정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아왔음에도 폭발에 대한 제어가능성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와 평화적 사용에 대한 가치를 놓고 논란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에너지원 자체로서 가능성은 매력적이지만 대량살상무기와 연결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대재앙과 연결되는 데다, 평화적 사용에 한정된다 하더라도 체르노빌과 같은 원전폭발의 위험성과 방사성폐기물 문제 등이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원자핵이 분열하면 많은 에너지와 함께 2,3개의 중성자가 나오고, 이 중성자가 다른 원자핵과 부딪치면 또다시 핵분열이 일어난다. 이러한 연쇄반응에서 생기는 에너지가 원자력이다.
우라늄 1g이 핵분열할 때 나오는 에너지는 석유 9드럼, 석탄 3t을 태울 때 나오는 에너지와 맞먹는다. 그야말로 막대한 에너지원이다. 이 때문에 원자력은 20세기 내 논란의 소재였다.
지난 1942년 이탈리아계 미국인인 엔리코 페르미가 핵분열 연쇄반응을 발견한 이후, 1954년 구(舊) 소련에서 세계 최초의 흑연감속형원자로인 오브니스크(OBNINSk.5㎿)를 가동하며 본격적인 원자력 발전이 시작됐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56년과 57년 한발 늦게 원자력 발전을 시작했고, 우리나라는 62년 연구용 원자로인 TRIGA MARK-2(100㎾)가 가동된 이후 78년 고리 1호기가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며 원자력 시대를 열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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