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국내경제 경기하방 압력 속 견조한 회복"

2009-12-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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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당국은 2010년 세계경제는 완만한 성장을 지속하고 국내경제는 경기하방 압력 속에 견조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대구 등 전국 9개 도시에서 개최한 '2010 금융리스크 분석'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를 통해 세계경제는 선진국 소비회복 지연으로 완만하게 회복하고 국내경제는 수출개선과 민간소비·투자 증가로 견고한 회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우리 경제는 시중자금의 단기화와 금리상승, 원화 강세 지속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적됐다.

시중 단기유동성이 증시와 부동산시장으로 쏠릴 것으로 보이고 이자부담이 높아지면서 서민 등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잠재부실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면 수출 둔화와 경기회복 모멘텀 약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미국이 출구전략을 시행하고 글로벌 불안요인이 재발하면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이며 금융회사의 대출경쟁 확대에 따른 과잉 유동성 및 자산 버블 가능성도 제기됐다.

정부의 재정투입과 감세 등으로 국가채무가 증가해 국채 발행이 늘 경우 금리 상승과 민간투자 위축이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김정일 건강 악화 역시 큰 불확실성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외적인 위험요인으로는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과 글로벌 유동성 유입에 따른 신흥국 자산버블 가능성, 보호주의 등장에 따른 신흥국 경기의 급냉 가능성 등이 거론됐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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