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바이어가 좋아할 연말 선물리스트-포브스

2009-12-23 17:24
  • 글자크기 설정

연말연시에는 고마운 마음을 어떤 선물에 담아 전할지도 적잖은 고민거리다. 특히 국경이 사라진 기업가에서는 외국인 바이어나 임원을 상대하는 일이 잦아진 만큼 이들의 취향도 고려해야 한다. 

타국에서 연말연시를 맞는 외국인을 위한 깜짝 선물은 경직되기 쉬운 비즈니스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격에 맞지 않는 선물은 오히려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외국인 기업인이 선호하는 연말연시 선물 리스트를 선정·발표했다.

우선 전자제품은 얼굴을 맞대는 회의보다 화상회의를 즐기는 '얼리어답터'형 기업인에게 안성맞춤이다.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와 정보가 절실한 기업인에게 전자책(e-book)리더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다.

온라인 도서판매 전문업체인 아마존이 생산하는 '킨들'의 경우 150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어 언제 어디서나 읽을거리를 찾는 외국인 기업인에게 적합하다. 가격은 260 달러선이다.

미국에서도 전자책리더는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만 300만대의 전자책리더가 팔릴 전망이다. 당초 판매 전망치보다 100만대 늘어난 것이다. 내년 판매대수는 올해의 두 배인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점쳐졌다.

타국에서 맞게 될 이국적인 송년파티 장면을 담을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고 포브스는 조언했다.

해외출장이 잦은 외국 기업인에겐 여행용 제품들도 요긴하다. 포브스는 남성의 경우 여행용 넥타이세트를 추천했다.

넥타이는 출장길에 여러 벌의 정장을 챙길 수 없는 기업인이 멋을 부리는 데 활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여성이라면 어깨나 목을 두를 수 있는 숄이나 캐시미어 스카프가 괜찮을 법하다. 추위를 쉽게 타는 여성들에게 숄이나 스카프는 여행 필수품인 동시에 액세서리로도 손색없다.

고급스러운 티파니의 여권 케이스는 남녀구분 없이 선호할 수 있는 제품이다. 사적인 감정을 나누기보다 공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중시하는 기업인에겐 명함케이스나 카드지갑이 적당하다. 

또 미식가 기업인에게는 융숭한 식사대접도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 다만 타향살이에 지친 이들에게는 지나치게 토속적인 음식보다는 식도락가의 취향에 맞는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포브스는 귀띔했다. 적당한 레스토랑을 섭외하기 어렵다면 와인을 선물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포브스는 와인 문외한이라면 미국 와인 전문지 와인스펙테이터가 선정한 '2009년 100대 와인' 리스트를 참고하는 것이 안전한 선택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포브스는 외국 기업인들은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짬을 내 요가나 명상을 즐기는 경우도 많다며 요가 매트나 차분한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양초도 센스있는 선물로 기억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