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대신증권은 내년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개 대형 조선업체가 내년도 70억 달러 내외를 수주하면서 수주잔고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올해 대형 3사의 총 수주량은 지난해에 비해 84% 줄었다. 특히 상선은 91% 감소했으며 해양플랜트는 69% 감소했다.
이런 수주 부진은 내년까지 이어져 2012년 매출 급감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전재천 연구원은 "대형 3사는 수주잔고가 줄지 않기 위해서 매년 125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필요해 2012년부터는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사들의 수주잔고 감소속도는 납기 연기로 늦춰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재천 연구원은 "조선사들의 수주잔고가 내년 2분기말 쯤 임계시점인 1.5년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했었으나 1분기 정도 늦춰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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