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 인수

2009-12-2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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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폴란드 가전업체인 아미카(Amica)를 인수해 유럽 지역에 첫 백색가전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삼성전자는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구주총괄 신상홍 부사장과 아미카사(社)의 야첵 루트코스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카의 공장과 생산설비를 7천600만 달러(약 896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아미카 브랜드는 인수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아미카는 폴란드 바르샤바 서쪽 320㎞에 위치한 포즈난 지역에 생산거점을 둔 가전업체로, 65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주로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생산해 서유럽과 러시아 등에 판매하고 있다.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 멕시코에 해외 생활가전 생산거점을 둔 삼성전자는 그동안 유럽지역에는 중국과 동남아산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아미카 인수로 삼성전자는 유럽에 첫 백색가전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유럽 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물류비용을 대폭 줄여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민첩한 수요대응도 가능해졌다.

삼성전자는 아미카 공장에서는 유럽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인기있는 양문형 냉장고와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양산해 TV와 휴대전화에 이어 백색가전 분야에서도 유럽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신상흥 부사장은 "폴란드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삼성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조만간 삼성전자가 유럽 가전시장에서 최고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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