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재개발에서도 수위 탈환 "3조 초과"

2009-12-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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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뒷심 발휘한 GS와 대림이 2ㆍ3위

현대건설이 올 한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에서 수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2위는 GS건설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삼성건설이 뒤를 잇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실적이 3조원을 웃돌며 업계 수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GS건설은 총 2조8000억원의 실적으로 2위를 차지하고 이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이 2조6000억원 내외로서 3위 다툼이 치열하다. 삼성건설은 2조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재개발ㆍ재건축 수주전은 오는 30일 수원팔달 재개발사업(2560억원)이 올해 대미를 장식한다. 현재 현대건설과 대우건설가 접전중이다. 그러나 누가 수주하더라도 현재 상위판도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당1-1구역 재개발(3623억원)과 흥인동 도시환경정비(2449억원) 등 대단위 사업을 진즉 품에 안은 데 힘입어 모두 3조원이 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이달 막판 뒷심을 발휘, 2ㆍ3위가 유력시된다. GS건설은 이달 들어 3400억원규모의 수원정자 111-1과 가재울 6구역(1517억원)을 연거푸 수주, 누적액이 모두 2조8000억원에 이른다. 재개발 수주전은 지난달까지 엎치락 뒤치락하면서 순위예측이 불가했으나 이들 2건의 수주가 GS를 단독 2위에 오르도록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2조 6000억 원 내외의 수주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이달 들어 서울 장위9구역 재개발과 상도대림 재건축을 잇따라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9일 인천 상인천초등학교 주변지구 재개발에서 삼성건설의 컨소시엄에 참여,1469억원(지분 40%)의 지분을 챙겼다.

삼성건설은 인천 상인천초등학교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에서 주간사(지분 40%, 1469억원)로 시공권을 따내면서 누적액이 2조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수주실적 마감을 앞둔 12월 재개발ㆍ재건축 수주 혈전은 오는 30일 수원팔달 시공사 선정을 끝으로 올해 혈전을 끝낸다.

한편 재개발ㆍ재건축시장에서 5대 건설사는 내년에도 2조5000억원 내외의 수주목표를 수립, 올해에 이어 한치 양보없는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될 전망이다.

그러나 건설사들이 전사적인 수주전으로 사활을 걸다보니 곳곳에서 파열음이 발생하고 있다.

노원구 태릉 현대아파트 재건축의 경우 참여 시공사 간 불거진 출혈전으로 시공사 선정을 못했고, 장위뉴타운 10구역도 비슷한 이유로 총회가 1월9일로 연기됐다.

파주 금촌 새말지구 재개발사업의 경우 8개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였으나 한 건설사가 조합에 돈을 건넸다는 진정서가 제출되는 등 잇따라 파열음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2~3년간 100조원에 이르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수주물량이 나올 예정이어서  건설사 간 과다 출혈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js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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