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내년 1월1일 한국환경자원공사와 환경관리공단이 통합해 한국환경공단(Keco)으로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통합된 공단은 그간 두 개 기관에서 담당했던 기후변화 대응 및 온실가스 관리, 물환경 개선, 순환형 자원관리, 환경보건 서비스, 정책 및 환경산업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3년 임기의 초대 이사장은 이명박 대선후보 캠프에서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추진단장을 지낸 박승환 전 국회의원이 맡는다.
사업조직은 핵심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매체·기능 혼합조직으로 설계됐으며 본사는 9개 본부를 6개로, 지사는 13개를 8개로 통합된다. 폐비닐 수거 처리, 하수관거 사업 등을 과감하게 민간에 넘기고 통합 전 유사·중복 기능을 합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한 것이다.
정원은 유사·중복사업 축소 170명, 민간위탁 411명 등 총 581명 감축하는 대신 기후변화대응·환경보건 등 핵심사업 수행을 위해 79명을 전환배치하고 저탄소 녹색성장·환경보건 등 신규사업에 152명을 늘려 전체 인력 2165명의 16.2%인 350명을 2012년까지 단계적으로 감축할 방침이다.
성과연봉제, 임금피크제, 직급정년제 등 경영효율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공단은 하늘(청색)과 땅(녹색)을 뜻하는 두 원이 하나로 겹쳐지는 모습으로, 환경을 통합관리하는 공단 역할을 상징화한 심벌마크와 영문 약칭 `K eco'(케이 에코, Korea Environment Corporation)도 확정했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