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경영진 중 절반 가량이 일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니혼케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니혼케이자이가 일본의 주요 내수 기업 140곳의 최고경영자(CEO) 및 주요 경영진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47.2%가 일본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지난 9월 조사 때보다 10%포인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더블딥을 우려한 이들 중 18.6%는 '더블딥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고 28.6%는 '약간 높다'고 답했다. 0.7%는 일본 경제가 이미 더블딥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또 더블딥을 가능성을 지적한 응답자 가운데 90%는 내년 상반기를 더블딥 시점으로 짚었고 더블딥의 요인으로는 62.1%가 엔고 현상을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는 응답자의 82.1가 동아시아를 꼽았다. 반면 일본을 꼽은 응답자 비율은 20%를 밑돌았다. 경영전략 상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는 동아시아를 꼽은 응답자가 72.1%로 가장 많았다.
아주경제= 김재환 기자 kriki@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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