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보유중인 에버랜드 자산가치 부각에 따른 상승세를 향후에도 이어갈지 주목된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8일 삼성카드는 전날 대비 4.74%(2600원) 급등한 5만7400원을 기록하면서 사흘만에 반등했다.
같은 날 우리금융지주(-3.92%), KB금융지주(-2.96%) 하나금융지주(-2.87%) 하나금융지주(-2.87%) 등 대부분의 금융주가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업계는 삼성생명 상장 추진으로 삼성카드가 보유하고 있는 에버랜드 자산가치가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카드는 2009년 9월 기준 에버랜드 지분 25.6%를 가지고 있다.
성병수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 추진으로 에버랜드 지분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며 "또, 삼성카드는 저수익자산 감축에 따른 자산 수익성 개선과 잉여현금을 이용한 차입금 축소로 이자비용 감소 추세가 지속돼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내수 회복과 마케팅비용 지출로 신판 증가 추세가 양호하고 신규연체 증가 속도 둔화 및 연체채권 회수율 개선으로 대손비용 감소 추세도 지속되고 있어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삼성카드 4분기 순이익을 전년 동기보다 흑자전환한 11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만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한화증권도 삼성생명 상장 이슈가 가시화되면서 계열 금융사들을 활용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삼성카드가 보유 중인 에버랜드 지분 매각 가치 재평가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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