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해외펀드도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8일 기준으로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일반 주식펀드 458개의 주간 수익률은 -0.63%를 기록해 3주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코스닥 강세와 소형주의 상승에 힘입어 중소형주펀드(18개)는 3.02% 수익으로 주식형 펀드 가운데 유일한 플러스 수익을 기록하며 급부상했다. 반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113개)는 -0.57%, 배당주식펀드(33개)는 -0.09%의 수익을 냈다.
펀드별로는 소형주 및 코스닥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며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 그리고 가치주를 중심으로 운용되는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지수를 추종하는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 펀드가 주간 4.49% 수익률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상승률(4.22%)을 넘어서는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해외 주식펀드는 신흥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주간 -0.16% 손실을 기록하면서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움직임과 기업공개에 대한 우려 등으로 -1.97%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인도주식펀드도 중앙은행이 곧 긴축정책을 펼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며 0.35%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주식펀드는 유가 회복과 유럽 증시 상승에 힘입어 4.72%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브라질 주식펀드도 중앙은행의 금리동결을 호재로 1.87% 상승했다.
두바이 사태에 낙폭이 컸던 유럽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주식펀드는 아부다비의 지원에 힘입어 3.04%와 4.60%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일본주식펀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 도입 시사로 증시가 `연말 랠리'를 시작함에 따라 1.99% 상승했다.
펀드별로 보면 주간성과 상위 10개 펀드 중 러시아주식펀드가 절반을 차지한 가운데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가 6.34%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 자 1(주식)종류A',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가 각각 6.11%와 6.07%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채권 시장은 아부다비 정부의 두바이 지원소식과 확장적 정책기조 유지 등 크고작은 재료에 금리가 급등락을 한 가운데 일반채권펀드 0.07%, 중기채권펀드 0.16%, 우량채권펀드 0.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일드채권펀드는 0.08%, 초단기채권펀드는 0.05% 수익을 내는데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66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11개)는 각각 0.07%와 0.03%의 주간 손실을 기록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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