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18일(현지시간) 이란군이 이라크 영내의 한 유정(油井)을 점령했다는 이라크 정부의 발표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 달러화 가치가 강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국제유가의 장중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38센트(0.4%) 상승한 74.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또 거래량이 적었던 1월물 WTI는 71센트 오른 73.56달러를 기록했다. 1월물은 이번주 5%나 급등했다.
이날 아흐메드 알리 알-카파지 이라크 내무차관은 "오후 3시30분 11명의 이란 군인들이 국경을 넘어 이라크 유정에 이란국기를 꼽고 현재까지 이를 점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란 최대 통신사인 메흐르 통신은 이란의 국영석유회사(NIOC)를 인용해 "이란군은 이라크 영토내의 어떠한 유정도 점령하지 않았다"며 이라크쪽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인 이란과 이라크의 분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