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랑이'의 해인 경인년, 수도권에는 새해 첫 달부터 대규모 물량이 쏟아진다.
양도세를 60~100% 감면 받을 수 있는 기한이 내년 2월 11일로 다가오면서 그 전에 분양하려는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앞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와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내년 1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만1806가구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교신도시, 삼송지구 등 주요 택지지구가 위치한 경기도 분양 물량이 총 13곳 7604가구로 가장 많았다.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광교신도시에서는 분양 예정인 단지가 4곳이나 된다.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13블록에서 378가구, 14블록 522가구, 15블록 273가구 등 총 1173가구를 공급한다.
시공사는 GS건설이 맡았으며 모두 전용면적 126~212㎡의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또 한양도 광교 A22블록에서 수자인 453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이밖에 삼송지구에서는 우림건설이 455가구, EG건설이 603가구, 동원개발이 598가구를 분양하며 삼성물산과 GS건설은 광명시 철산동 철산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2072가구중 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롯데건설도 용인시 중동 일대에 277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올 한해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인천 경제자유구역도 계속 분양을 이어간다.
대우건설이 송도국제도시 RM1블록에서 1703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하고 영종하늘도시에서는 남광토건이 862가구를 공급한다.
서울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물량 411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흑석동 흑석4구역을 재개발해 2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또 강동구 둔촌동 진흥아파트를 재건축해 113가구를 내년 1월 분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성동구 금호19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중 150㎡ 33가구를 일반분양하며 금호건설과 동부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은 성동구 옥수동 14번지 일대 지역조합 아파트도 54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중이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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