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회생안 강제인가‥3년 내 재도약”(상보)

2009-12-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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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추진, 조속한 시일내에 매각 주관사 선정할 것
-공동관리인 “이해와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4부(재판장 고영한 수석부장판사)는 17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쌍용자동차의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했다.

그동안 해외채권단의 반대로 수차례 무산됐던 계획안에 대해 이날 법원이 직권으로 강제 인가함에 따라 쌍용차는 본격적인 회생의 길을 밟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인가 결정에 대해 쌍용차는 “지난 11일 3차 관계인집회 속행 기일에서 추가적으로 변경 제시된 회생계획안이 해외 CB 채권자의 기권으로 부결됐지만 주주 및 회생 담보권자, 상거래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권리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법원에 의해 강제 인가 결정이 내려져 회생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며 법원의 결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간 쌍용차는 채권자, 주주, 종업원, 기타 이해관계인의 권익보호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공정하고 형평에 맞는 회생계획을 수립해야 했다. 하지만 해외 CB 채권자의 무리한 요구에 부딪쳐 회생절차 진행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쌍용차는 회생계획안이 인가된 만큼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감자 및 출자전환, 채무변제가 가능해져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경영 활동이 더욱 더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년 내 경쟁력(생산/품질/원가/경영효율) 동종업계 수준 이상 회복 ▲3년 내 흑자전환 실현 및 흑자경영기반 확보 ▲3년 내 2009년 대비 3배 이상의 매출성장 실현을 목표로 하는 쌍용 턴어라운드 플랜(S.T.P 3-3-3 전략)을 수립, 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회생계획 인가를 계기로 향후 3년 내 성공적인 턴어라운드 실현을 통한 미래 성장과 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 전 부문에 걸쳐 3개년 턴어라운드 전략 및 액션 플랜을 내년 초까지 확정하고 이를 강력하게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추진해 온 구조조정 성과를 바탕으로 최단 시일 내 정상화를 이뤄 회사의 가치를 제고하고 동시에 M&A를 적극 추진해 회사가 장기적으로 발전 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제인가 이후 이유일,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회생계획안이 인가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향후 회생계획안의 차질 없는 추진을 통해 장기적 생존역량을 겸비한 기업으로 재탄생해 국가 산업 및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 채권단과 각 이해관계자, 쌍용차를 믿어준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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