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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이 16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고로 제철소 건설 예정 부지에서 정지작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호제르 아그넬리 발레 회장, 시드 고메즈 주지사,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제공=동국제강) |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정지작업(땅 고르는 작업)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싸웅 곤쌀루 두 아마란찌시에서 고로 제철소 예정 부지의 정지작업 착공식을 가졌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 11월 룰라 대통령과 만나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사와 이 곳에 고로 제철사업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듬해 발레사와 CSP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브라질에서의 첫 사업으로 300만t급 고로 제철소 건설을 준비해 왔다.
이어 올 6월 세아라 주정부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 예정 부지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4월까지 타당성 검사를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과 합작 파트너인 브라질 발레(Vale)사의 호제르 아그넬리 회장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그 밖에도 내빈 및 현지언론 등 관계자 1200명이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특히 김 사장은 현지 포르투갈어로 스피치해 ‘철강 한류’를 연상케 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김영철 사장은 착공식에서 “반드시 세아라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미래를 밝혀 줄 철강 생산기지를 만들어 CSP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그넬리 발레 회장도 “발레의 최고급 철광석과 동국제강의 기술을 접목시켜 이 곳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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