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정지작업 첫삽

2009-12-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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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사장 “CSP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

   
 
동국제강이 16일(브라질 현지시간) 브라질 세아라주 고로 제철소 건설 예정 부지에서 정지작업 준공식을 열었다. 사진은 왼쪽부터 호제르 아그넬리 발레 회장, 시드 고메즈 주지사,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 (제공=동국제강)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정지작업(땅 고르는 작업)에 들어갔다.

동국제강은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주 싸웅 곤쌀루 두 아마란찌시에서 고로 제철소 예정 부지의 정지작업 착공식을 가졌다.

동국제강은 지난 2007년 11월 룰라 대통령과 만나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사와 이 곳에 고로 제철사업 추진을 선언한 바 있다.

이듬해 발레사와 CSP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브라질에서의 첫 사업으로 300만t급 고로 제철소 건설을 준비해 왔다.

이어 올 6월 세아라 주정부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12월 예정 부지 조성 작업에 들어갔다.  내년 4월까지 타당성 검사를 완료한 후 본격적으로 본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착공식에는 김영철 동국제강 사장과 합작 파트너인 브라질 발레(Vale)사의 호제르 아그넬리 회장 시드 고메즈 세아라주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그 밖에도 내빈 및 현지언론 등 관계자 1200명이 참석해 이 사업에 대한 높은 기대를 보여줬다. 특히 김 사장은 현지 포르투갈어로 스피치해 ‘철강 한류’를 연상케 하는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후문이다.

김영철 사장은 착공식에서 “반드시 세아라에서 한국과 브라질의 미래를 밝혀 줄 철강 생산기지를 만들어 CSP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아그넬리 발레 회장도 “발레의 최고급 철광석과 동국제강의 기술을 접목시켜 이 곳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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