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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위해 삼성 앱스토어를 SK텔레콤을 통해 국내 오픈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앱스토어가 이동통신사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 삼성전자는 그동안 글로벌 앱스토어만 운영해왔다. 이통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아이폰 대항마인 'T옴니아2'의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앱스토어의 국내 오픈을 결정했다.
특히 이통사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삼성 앱스토어를 SK텔레콤의 T스토어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개점한다.
내년 1월부터는 휴대폰 메뉴를 통해 무선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바로 다운로드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삼성 앱스토어는 당분간 SK텔레콤향 스마트폰인 T옴니아2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앱스토어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기를 추가로 출시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국내 앱스토어에는 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지만 해외 게임 인증 등을 통해 내년 2월경에는 제공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을 20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 앱스토어의 국내 오픈으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수익배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상적으로 앱스토어에서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70%, 앱스토어 운영자가 30%를 가져가는 형태다.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30% 수익에서 일정 비율로 배분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글로벌 앱스토어는 지난 9월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유럽 국가에서 오픈해 현재 EA 모바일, 게임로프트, 핸드마크 등 세계적인 모바일 콘텐츠 제작사들이 제공하는 800여 개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앱스토어에는 체중조절용 3D 게임 '다이어트댄스', 퍼즐맞추기 '브레인 퍼즐', 옥스포드 영어사전, 타로 카드점 등 펀(FUN)·생활위치·어학교육 등 3가지 카테고리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된다.
또한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 공식 휴대폰으로 선정된 '옴니아2'용 올림픽 정보 프로그램인 'WOW(Wireless Olympic Works)' 애플리케이션도 지원한다.
내년 2월에는 시뮬레이션 게임 '심시티', 레이싱 게임 '페라리 GT', 보드게임 '모노폴리' 등 세계적인 유명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카테고리가 추가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외에서 이미 인정받은 고품질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소비자도 이용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보다 좋은 양질의 서비스와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국내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T옴니아2 고객을 대상으로 네이버 웹툰·미투데이·윙버스·블로그·지도·뉴스캐스터, 다음지도·TV팟·싱크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싸이월드 미니홈피·UCC업로드·네이트커넥트도 이달 중으로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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