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은 17일 미소금융중앙재단 지역지점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이날 우리미소금융재단 개소식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오늘 우리미소금융재단 이외에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한다"면서 "다른 은행과 기업들의 미소금융사업도 이달부터 잇달라 시작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민층에게 적지만 낮은 금리의 자금을 대출해 줘 삶의 희망을 찾아 주고 용기를 북돋워 주는 미소금융사업은 요즈음 그 무엇보다 의미있는 일"이라며 "우리금융이 미소금융사업의 취지에 공감하고 500억원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진 위원장은 미소금융이 뿌리 내리기 위해 현장 실사 등 면밀한 대출심사와 지속적인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소홀히 할 경우 미소금융의 본래 취지를 벗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도 5년, 10년 또는 그 이상의 장기적 안목을 갖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민태성 기자 tsmi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