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내년 집중해야 할 핵심 과제는 '경기 활성화'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재정부는 지난 2~4일 3일간 경제 전문가 217명, 관계부처 공무원 77명 등 총 294명을 대상으로 재정부 정책방향, 조정능력, 이미지 등에 대한 의견조사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그 결과, 내년 재정부의 핵심 과제로는 '경기활성화'(33.6%), '일자리 창출 및 민생안정'(27.6%), '투자를 통한 성장 잠재력 확충'(17.5%) 등이 꼽혔다.
내년 위험 요소로는 '세계 경제 회복 지연에 따른 수출 감소'(31.8%), '노사불안과 국론 분열'(24.4%), '국제금융시장 불안'(19.8%) 등이 예측됐다.
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국에 맞는 국격을 갖추려면 '안정적 경기회복'((29.0%), '글로벌 스탠더드 확립'(17.5%), '글로벌 이슈 주도'(14.7%), '합리적 노사관계'(13.8%)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와 함께 경제 전문가의 73.3%, 공무원의 70.1%는 올해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한 재정부의 상황 진단과 정책 대응이 적절했다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위기 극복에는 '과감한 재정 조기집행'(50.7%)과 '금융시장 안정대책'(37.3%)이 가장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재정부 업무 능력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제 감각과 균형감이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관계 부처와의 업무협의 능력과 시장과의 소통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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