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다우, 경기회복 기대 연사흘 ↑

나스닥은 하락 반전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미국의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 호전과 소비심리 개선 소식에 힘입어 다우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67포인트(0.63%) 오른 10,471.50으로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4.06포인트(0.37%) 상승한 1,106.4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0.31로 0.55포인트(0.03%) 내렸다.

이로써 이번 주 다우지수는 0.8% 상승했고 S&P 500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나스닥은 0.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개장 초부터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와 미국의 소매판매 실적 증가 등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의 지난달 산업생산은 19.2%나 증가하면서 7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달 소매판매 실적은 전달보다 1.3% 늘어 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특히 이런 11월의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이 내다본 0.6∼0.7%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다.

로이터/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지난달 67.4에서 이달엔 73.4로 높아져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매판매 증가 소식이 전해지자 백화점인 메이시스가 6% 넘게 올랐고 전자제품 전문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의 주가가 2.5% 이상 상승했다.

알코아는 JP모건체이스가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물 가격이 2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연료비 절감에 대한 기대로 항공사들의 주가가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