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퀄컴 등 내년 기대주로 선정-포춘

2009-12-1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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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이 기대되는 유망 업체로 마스터 카드와 헬스케어업체인 아메디시스, 반도체 제조업체인 퀄컴 등이 꼽혔다.

미국 경제 전문지인 포춘은 10일(현지시간) 2010년 기대주 10선을 발표했다.

   
 
우선 어닝시즌마다 깜짝 실적을 발표했던 마스터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올 들어 마스터카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지난해보다 24% 급증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 늘었다.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들이 신용카드보다 현금카드를 주로 사용했던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이다.

전 세계 7억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마스터카드는 내년에도 호실적이 기대된다.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로 현금보다 신용카드 결제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헬스케어업체인 아메디시스도 내년을 빛낼 기대주로 선정됐다.

올해 아메디시스는 여느 기업처럼 힘든 한 해를 보냈다. 특히 미국 의료보험개혁법안이 표류하면서 아메디시스 주가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 아메디시스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증가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9% 떨어졌다.

그러나 노인인구 증가로 의료서비스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아메디시스와 같은 헬스케어업체들은 내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포춘은 내다봤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을 제조하는 퀄컴 역시 10대 기대주로 뽑혔다. 전 세계 휴대폰의 3분의 1이 퀄컴이 생산한 반도체를 장착하고 있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3G폰에 대한 로열티 규모도 상당하다.

아울러 노키아, 삼성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업체와의 특허권 계약으로 향후 수 십년 동안 수입을 보장받은 만큼 퀄컴의 성장세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에너지업체 페트로호크, 백신제조업체 박스터, 전력네트워크 설치업체 콴타서비스, 소프트웨어업체 세일즈포스, 전기공급업체 아메리칸타워, 중국 렌허상사, 부동산업체 보르나도 등이 포춘이 선정한 기대주 10선에 포함됐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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