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1일 내년 물가 전망과 관련, "인플레이션이 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SBS 전망대'에 출연해 "내년 유가가 올해보다 오르는 대신 환율이 안정돼 상쇄될 것으로 본다"며 "이 경우 물가상승률은 3%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상황에 대해 "필요하다면 내년에도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 조치를 유지하고 주택거래신고지역을 확대하는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일부 지역의 집값이 올라가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미시적 조치가 필요하고, 이런 조치는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구전략 시행 시기와 관련,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주식시장도 거품의 징후는 없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고용이 아직 마이너스이고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많아 출구전략은 준비는 하되 서두를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가 내년도 5% 내외 경제성장률을 전망한 데 대해 "분기별로 1%씩만 성장하면 연간 4%가 되고 올해 성장률이 낮아 기저효과에서 1% 도움을 받는다"며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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