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2일 중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가스관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카자흐스탄을 실무 방문할 것이라고 카자흐 외무부가 밝혔다.
예르즈함 아시크바예프 카자흐 외무부 대변인은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방문 기간에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 대통령과 카자흐(아타수)와 중국(알라샨코우)을 연결하는 가스관 1단계 개통식에 참석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8일 이타르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아시크바예프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그간 상호 협력 결과를 평가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협력 방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자흐-중국 간 가스관은 약 7000 ㎞에 달하는 중앙아시아-중국 가스관 망의 일부분으로 그중 카자흐 내 길이는 1300㎞, 중국 내 총연결망은 4500 ㎞가 넘는다.
중앙아시아-중국 가스관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아무 다리야강 우측 제방 가스전에서 시작해 우즈베키스탄을 통과해 현존하는 부하라-우랄 가스관이나 부하라-타슈켄트-비슈케크-알마티 가스관 등을 통해 남카자흐스탄으로 연결된다.
이어 남카자흐스탄 아타수에서 중국의 알라샨코우로 가스관이 연결된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는 상하이와 광동으로 이어지는, 동-서 가스관과 연결이 된다.
연간 최대 300억 ㎥ 용량으로 천연가스 공급을 늘릴 2단계 공사는 2011년 완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중국 석유천연가스 집단공사(CNPC)는 수송관이 완공돼 중앙아시아산 가스가 중국으로 본격 유입됨으로써 중국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되고 소비구조가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