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스에 찍어먹는 편의점 김밥 나왔다"

2009-12-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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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찍어먹는 이색 아이디어 김밥이 나왔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8일 소스에 찍어먹는 김밥인 '고추소불고기김밥'(230g/1700원·사진)을 출시했다.

소스에 찍어먹는 김밥의 탄생은 대학생마케터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훼미리마트는 매월 3회에 걸쳐 대학생마케터와 신상품 출시 아이디어 회의를 갖는다.

지난 10월 말 한 대학생마케터는 “대학 인근 분식집이나 길거리 포장마차에서 순대, 튀김 등 먹을거리를 떡볶이 소스에 비벼먹거나 찍어먹는 경우가 많다”며 “편의점 김밥도 떡볶이 국물처럼 매콤한 소스에 찍어먹으면 이색적이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김밥담당 김용수 MD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선릉역 주변 30여곳의 분식집과 포장마차를 돌아다니며 확인한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순대, 튀김 등을 떡볶이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1개월 동안 상품컨셉트와 소스, 토핑 등 재료 그리고 포장방법 등 상품개발기간을 거쳐 이날 소스에 찍어먹는 김밥을 본격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에는 고추장 소스용기가 별도로 들어가 있어 원하는 만큼 소스맛을 조절할 수 있다.

한편 훼미리마트가 이색 김밥을 출시한대는 편의점 김밥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

올 1월부터 지난 7일까지 김밥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3% 증가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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