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겸 현대건설 대표이사 |
지난 3월 현대건설 18대 사장으로 취임하면서 강조한 김중겸 사장의 취임사 가운데 일부이다.
30년을 넘게 현대건설에 몸 담으며 청춘을 불사른 김중겸 사장에게 현대건설은 그 어떤 수식어로도 쉽게 표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그에게 주어진 현대건설 최고경영자(CEO)라는 의미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바로 삶 그 자체였고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한 하나의 이정표인 것이다.
취임사에서 언급한 '수많은 어려움'이나 '1위 자리'가 한 때의 영광을 언급한 것이라고 한다면 '글로벌 톱 리더'는 동료와 후배들에게 앞으로 가야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다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변화화 혁신이 있어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결과는 수치로 나타나고 있다. 올 3분기 누계치로 매출은 사상 최대인 6조9909억원, 영업이익은 3574억원을 기록 중이다. 신용등급도 지난 9월 업계최고인 AA-로 상승했다.
아울러 올들어 지금까지 해외건설 수주 41억3000만달러, 공공부문 수주 2조7900억원, 재개발재건축 2조9731억원 등을 올리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7월 국토해양부에서 발표한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6년만에 1위를 탈환하면서 '건설종가'의 명성도 되찾았다.
이 같은 결과는 건설업계 최초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 지수(DJSI) Korea Top20에 편입됐을 뿐만 아니라 보스턴컨설팅그룹 선정 '가치창조기업' 건설부문 세계 5위에 랭크되는 등 객관적인 평가로 입증되고 있다.
김중겸 사장의 '탁월한 경영인'으로서 존경받는 이유는 단순히 현대건설의 실적이 좋아서가 아니다. 한 때 현대건설을 떠나 관계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잠시 몸을 담고 있을 때도 놀라운 경영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대한민국 건설업계에도 삼성전자와 같은 세계적인 기업이 나와야 한다."
김 사장이 평소 강조하는 얘기다. 그리고 그 목표달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준비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영배 기자 young@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