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냥꾼'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셰브론월드챌린지 골프대회(총상금 5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양용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7천27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가 됐다.
공동 2위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케니 페리(미국), 이안 폴터(잉글랜드)를 2타 차로 따돌린 양용은은 단독 1위에 나서 다시 한 번 우즈와 인연을 이어갈 태세다.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우즈와 맞붙어 우승을 차지했던 양용은은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했으나 이번에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에서 다시 우승 기회를 잡았다.
우즈는 지난해에는 이 대회에 무릎 부상으로 빠졌으며 올해는 출전 예정이었으나 교통사고에 이은 각종 루머에 휩싸여 불참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출전해 우승자에게 상금 135만 달러를 준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5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