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내년 VS300 필두로 다양한 신차 출시

2009-12-06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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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GM대우 제공
GM대우가 2010년 '변화'를 키워드로 한 단계 도약을 다짐하며 그 선봉장에 다양한 신차 출시를 내세웠다.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지난 3일 기자단 송년의 밤 행사에서 "지금 단계에서 몇 종을 출시하겠다고 자세하게 밝힐 수는 없지만 2년 내에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 준대형세단 VS300을 7월 출시할 예정이다. ‘VS300’은 그랜저급인 VS300은 '더 럭셔리 세단', 'K7'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또 2011년에 토스카 후속(V300), 미니밴(MPV7)등의 신차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마이크 사장은 "올해는 GM대우에 있어 의심할 여지 없이 어려운 한 해였다"며 "보다 견고한 회사가 되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실제 GM대우는 모회사인 GM의 파산신청, 환헤지로 인한 유동성 위기와 지역총판제와 관련해 대우자판과의 갈등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아카몬 사장은 유상증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불안한 경영환경에서 탈피해 보다 공격적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도 GM대우의 키워드는 변화가 될 것"이라며 "사업 전 영역에서 성장을 위한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는 준비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제품과 임직원, 조직 문화를 포함한 곳곳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며 "이런 변화가 GM대우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아카몬 사장 부임 이후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됐다.

GM대우 관계자는 "지난 10월 아카몬 사장 취임 이후 업무의 결제 시간이 단축되고 절차가 간소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몬 사장은 시간 낭비를 싫어해 임원들에게 모래시계를 선물하며 '시간의 유한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또 "아카몬 사장은 현장을 중시해 지방 공장들을 수시로 방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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