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에 대학이 몰려든다

2009-12-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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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고려·홍익·외대 캠퍼스 2013년 개교 추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유수 대학 캠퍼스 조성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인하대, 한국외대, 홍익대가 대학원과 연구소 중심의 캠퍼스 운영을 추진하고 있다.

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최근 이들 4개 대학이 외국 교육기관 유치와 재원조달방안 등이 포함된 송도캠퍼스 최종 사업계획서를 접수했다.

인천경제청은 사업계획서를 검토, 인천시의회의 심사를 거쳐 캠퍼스를 짓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대학 측과 긴밀한 협의를 거친 만큼 송도캠퍼스 개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캠퍼스가 들어서 자리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인 연세대 송도캠퍼스(송도국제도시 7공구)와 인접한 송도국제도시 5공구다.

대학별 캠퍼스 크기는 △인하대 22만5000㎡ △고려대 8만3000㎡ △홍익대 7만7000㎡ △외대 5만㎡다. 땅은 3.3㎡당 158만2000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인하대는 IT(정보기술), BT(바이오기술) 관련 일부 학부와 대학원, 연구소를 운영할 예정이고, 고려대는 송도에 대학원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바이오리서치콤플렉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홍익대는 디자인 관련 대학원과 연구소 위주의 '융합복합디자인캠퍼스'를 만들고, 외대는 통번역센터 중심의 '송도국제화지원특화단지'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들 대학과 내년 상반기에 토지 매매계약을 맺고 하반기부터 착공에 들어갈 경우 우선 2013년 1차로 학교 문을 연뒤 각각 2015~2018년까지 캠퍼스 조성을 마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각 대학의 사업계획서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 시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며 "인하대의 경우 빠르면 연내에 이전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등 4개 대학 캠퍼스가 들어서면 송도국제도시 입주 국내 대학은 기존의 연세대, 인천대, 인천가톨릭대를 포함해 모두 7개로 늘어나게 된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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