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삼성물산에 대해 4분기 수주와 실적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하고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7만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주형 연구원은 "12월 현재 신규수주는 약 7조원으로 전년 연간 수주 10조원의 70%에 머무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3분기까지의 수주부진 때문이며 4분기엔 올해 남은 기간 약 1.8조원(아부다비 원전 제외)의 신규수주 추가 확보로 6.0조원, 전년동기대비 28.2%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실적도 4분기부터 전년동기대비 개선이 예상된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대비 5.5%, 38.2% 증가한 2조 8486억원, 64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두바이관련 부담은 팜쥬메이라 교량과 버즈두바이 미수금이 각각 200억원, 50억원 수준으로, 만약 전부 손실 처리해도 내년 영업이익의 6.2%밖에 되지 않는다"며 "삼성물산은 국내 주택사업 추진 방식의 변화와 대규모 개발사업(송도와 용산)의 주도적인 참여, 그리고 국내외 건설발주시장의 수주 경쟁력 등으로 중장기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usese@aj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