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연말 ‘기부 마케팅’ 풍성

2009-12-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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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맞아 유통가에 ‘기부 마케팅’이 풍성하다. 기업은 판매 수익금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자연스럽게 소비 촉진도 유도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애경은 오는 17일까지 이마트 전점에서 어린이재단을 후원하기 위한 ‘희망이 열리는 사과나무’ 캠페인을 진행한다.

행사기간 동안 이마트 전국 126개 매장에서 2080, 청은차, 케라시스, 순샘, 퍼펙트, 스파크, 울샴푸 등 애경 제품 판매액의 1%를 어린이재단에 지원하는 나눔 행사를 갖는다. 기부액은 어린이재단이 빈곤아동 의료비에 사용하게 된다.

애경은 이 행사에 많은 고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파크 , 2080, 케라시스 등 인기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하며, 다양한 사은행사와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암웨이는 굿네이버스 쉼터에 소외받는 아동들의 건강을 위해 ‘이스프링(eSpring)’ 정수기를 전달했다.

한국암웨이는 굿네이버스가 운영하는 전국 10개 쉼터에 각 1대씩 이스프링 정수기를 무상 설치하며, 앞으로 5년간 필터 무료 교환 및 월 1회 만족도 확인 등 사후 관리도 철저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패션업계에서도 연말연시 주변 이웃들을 돕기 위한 나눔 마케팅에 본격 나섰다.  

LG패션은 저소득층 아이들의 교육과 복지를 돕는 위스타트 지원기금 마련을 위해 ‘헤지스 구본창백’을 내놓았다. 유명 사진작가인 구본창씨의 작품을 기증받아 디자인됐으며 패브릭 소재를 사용해 실용적이다. LG패션은 전체 판매금액의 10%를 위스타트 운동본부에 기부할 예정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전국 173개 매장에서 소아암ㆍ백혈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새 생명 플리스 재킷’을 5000장 기획, 판매한다. 이 재킷은 생산협력업체 납품단가를 줄이고 유통매장에서는 판매마진을 없애 일반 제품보다 30%가량 저렴한 7만8000원에 공급한다.

코오롱스포츠는 수익금 1억 여원 전액을 새생명지원센터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재수 코오롱스포츠 홍보매니저는 “이전에는 티셔츠만 따로 제작해 연말 사회공헌 상품으로 판매했는데 인기가 좋아 올해 처음으로 재킷까지 선보였다”며 “사회공헌 상품은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을 뿐 아니라 ‘착한 브랜드’라는 이미지까지 얻어 장기적으로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최민지 기자 choimj@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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