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검색ㆍ모바일ㆍ해외 서비스 강화에 나선다.
이 세 부문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NHN비즈니스플랫폼을 신설했다.
NHN비즈니스플랫폼은 온라인 광고와 서비스의 고도화, 효율적인 관리운영ㆍ업무를 담당하면서 NHN의 향후 전략에 시너지를 넣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플랫폼은 특히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와 상품 및 서비스 고도화를 꾀하는 동시에 향후 컨버전스 환경과 해외 시장의 신성장동력 발굴 기회를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NHN비즈니스플랫폼의 대표이사는 최휘영 전 NHN 사장이, NHN 대표이사는 김상헌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이 각각 선임돼 탄탄한 조직체계를 형성했다.
김상헌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판사 출신으로 LG그룹 구조조정본부에서 그룹 전반의 경영 현안을 두루 맡아왔다. 그는 LG그룹 최연소 부사장에 오르는 등 경영 전문가로서의 능력을 검증 받았다.
올 3분기 NHN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대비 20%나 늘어 업계를 놀라게 했다. 3분기 매출액은 3332억원, 영업이익 1329억원을 기록했다.
◆ 일본 검색 서비스 진출
NHN은 올해 7월에 선보인 일본검색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두문분출하고 있다.
현재 검색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이용자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달 말까지는 1차 오픈 베타 서비스가 실시된다.
이 회사는 내년에 2차 오픈 베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일본, 중국,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해외 게임 사업에서도 퍼블리싱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 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재팬은 통합검색 방식과 기존의 검색에서 해결하기 어렵거나 알고 싶은 것들을 모두가 함께 찾아 결과를 간단히 정리해 알려주는 ‘마토메’ 서비스 등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NHN은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대해서도 검색 기능 업그레이드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만 네이버에 있는 96개의 검색기능을 개선을 했다. 지금도 60여 개의 검색 과제를 진행하는 등 검색 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작업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네이버는 전문적인 검색 데이터베이스(DB) 확충을 통한 전문성 강화와 다양한 기술 적용을 통한 사용성 개선 등에도 적극나섰다.
이르면 내년 초부터는 업그레이드 된 네이버 검색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모바일 서비스 극대화
NHN은 PC에서의 네이버 경험을 이동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풍부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그동안 이 회사는 '폰네이버'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기존 무선 애플리케이션 프로토콜(WAP) 서비스와 풀 브라우징 폰ㆍ아이팟ㆍ스마트폰 등에서 최적화한 네이버 모바일 웹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에는 모바일 단말 환경에 맞춰 첫 화면을 단순하게 하고 검색ㆍ블로그ㆍ카페ㆍ뉴스ㆍ메일 등 이동 중 많이 사용이 많은 코너가 전면 배치됐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네이버의 다양한 서비스를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잇도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는 메일, 주소록 일정관리, 가계부 등의 개인 웹 서비스(PWE)를 비롯해 웹과 모바일 연동이 유연한 마이크로 블로그 사이트인 미투데이 지원이 강화된다.
NHN은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를 모바일과 접목시키는 등 기존의 유선 네이버 서비스를 모바일에 적합한 형태로 제공, 정보 유용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 네이버의 가장 큰 장점인 검색 서비스를 모바일 환경에 맞게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모바일 전용 네이버를 통해 인물ㆍ날씨ㆍ증권ㆍ로또 등 검색 결과 일부를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NHN은 다양한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 정보 제공자와 상생하는 '캐스트' 서비스
네이버는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 콘텐츠의 소비를 유도하고 정보 제공자와 상생하기 위한 일환으로 올 초 메인 화면을 개방형으로 개편했다. 이는 캐스트라는 새로운 정보 공유 서비스다.
캐스트 서비스는 각 언론사가 직접 제공하는 뉴스를 선택해 볼 수 있는 뉴스캐스트와 누구나 쉽게 관심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오픈캐스트,ㆍ책ㆍ뮤직ㆍ포토 등 네이버가 소개하는 다양한 생활문화 콘텐츠인 네이버 캐스트로 구성됐다.
현재 이 서비스는 다양한 정보들이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터넷 시장조사기관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뉴스캐스트 서비스를 실시한 한달 만에 언론사의 페이지뷰가 10억4000만 건에서 21억3000만 건으로 104% 증가했다.
특히 네이버 첫 화면으로부터 유입된 트래픽은 7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NHN은 과거의 종이신문 그대로 웹 브라우저를 통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마련했다.
시범 서비스에서는 제휴한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등 세 개 매체의 1970년부터 1985년까지의 신문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데이터를 계속적으로 확대해 1920년부터 1999년까지 약 80년 간의 과거 기사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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