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당초 TGY(Tremisis Energy Acquisition CorporationⅡ)에 아시아나IDT를 매각하고 TGY의 지분을 매입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었다.
금호그룹은 지난 7월 말 아시아나항공이 TGY에 아시아나 IDT 지분 100%를 매각한 뒤 TGY 지분 50%+1주를 재인수해 약 792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미국 현지 관련규정상 주총 10일전까지는 주주총회소집공고가 주주에게 도달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SEC승인을 얻지 못했다”며 “시간적으로 주주총회 개최가 불가능하게 되어 TGY 측에서 거래의 종료를 당사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나IDT 매각 불발로 800억원 정도 현금 확보에 차질이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1조원 이상의 유동성 확보는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한 외신은 “TGY는 아시아나항공과 양자 합의 아래 아시아나IDT 주식을 사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지분인수를 위해 설립됐던 TGY는 오는 6일 청산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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