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관합동위 송석구 민간위원장이 2일 한나라당 친이(친이명박)계 모임인 '함께 내일로' 소속 의원들을 대상으로 세종시 특강을 실시,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함께 내일로 조찬 모임에 참석, "현재 세종시를 둘러싼 논쟁이나 계획에는 '과포장 돼 있거나, 실천할 수 없는 알맹이 없는 계획'도 들어있다"며 "단순한 토지이용계획에 불과한 도시계획에 자족기능이 충분히 살아날 수 있도록 토지 이용 기능에 변화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 인센티브 논란과 관련, "위원회는 정부에 도시의 성격과 발전방향에 맞는 지원인지에 대한 적정성, 타 지역과의 형평을 고려한 형평성, 난개발에 따른 사익을 방지하는 공익성 등을 고려한 인센티브 지급을 일관되게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9부2처2청 이전' 혹은 '원안+∝'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충청 지역민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자존심의 상처"라며 "정쟁과 갈등의 대상으로 전락한 것에 충청민이 느끼는 자괴감을 놓치지 말아야 하고 충청지역에도 세종시에 대한 하나의 여론과 흐름만 있는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후 비공개로 진행된 질의응답에서는 '자족기능이 없기 때문에 유령도시가 될 것이라는 단순 논리는 위험하다' '세종시 논란으로 일부 지자체장들의 책임회피와 행정 무책임이 드러나고 있어 문제' '동서 분열에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갈등이 더해져서는 안된다' 는 등의 우려가 많이 제기됐다.
모임 대표인 안경률 의원은 앞서 인사말에서 "중요한 국가 정책과 현안이 정쟁과 갈등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 세종시는 국가의 장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로 이제는 합리적인 논의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조속한 해법 마련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날 모임에는 안 의원 이외에 심재철 이군현 진수희 의원을 비롯해 친이계 의원 25여명이 참석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