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수준이 미국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 비해서도 59% 수준에 불과했다.
1일 지식경제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자료를 기초로 각국 노동생산성(취업자 1인당 부가가치)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는 총 30개 OECD 국가 중 22위로 전년대비 한 단계 상승했다.
결과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노동생산성 수준은 5만7204달러로 미국(4위, 9만3032달러)의 61.5%, 일본(20위, 6만7924달러)의 84.2% 수준이다. 지난 2000~2008년간 꾸준히 개선돼 미국대비 9.4%p, 일본대비 10.7%p격차를 줄여온 것이다.
또한 대부분 OECD 국가들의 생산성 증가 폭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한국의 경우 2007년에 비해 비교적 큰 폭인 4.6% 증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수준은 서비스업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여전히 ‘미흡‘한 실정인 것. 25개 OECD 국가 중 22위다.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노동생산성 수준은 3만3233달러로 미국(7만4236달러) 일본(5만5471달러) 대비 각각 44.8%, 59.9%다. 특히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의 생산성 수준은 미국의 29.5%, 일본의 41.3%에 불과해 열악한 실정이다.
이에 대해 지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이 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취업자 기준 64.1%지만 이들이 창출하는 부가가치는 50.4%에 불과하다”며 “반면 미국과 일본은 취업자 기준 대비 창출 부가가치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조업 수준은 OECD 국가 중 11위를 기록했다. 미국과 비교하면 68.4% 정도 수준이지만 일본 제조업 수준 대비 98.3%로 근소한 차이까지 추격한 것이라는 게 지경부의 설명이다.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force4335@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