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이달 초 변동금리부 모기지 금리 인상에 이은 것으로 이에 따라 모기지 이용자들의 상환 부담이 가중되게 됐다.
웨스트팩은행과 NAB은행, 커먼웰스은행, ANZ은행 등 호주 4대 시중은행들은 최근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를 0.40%포인트에서 0.50% 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했다고 언론들이 31일 전했다.
NAB은행의 경우 1년만기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를 0.50% 포인트 올려 연 6.59%로 조정하고 이미 시행에 들어갔다.
2년만기 금리는 0.40% 포인트 오른 7.29%, 3년만기는 0.40% 포인트 상승한 7.59%로 각각 조정됐다.
ANZ은행은 NAB은행보다 인상 폭이 커 2년만기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를 신규고객에 한해 0.80% 포인트 올려 6.5% 상향 조정했다.
웨스트팩은행은 1년만기 금리를 0.35% 포인트 올려 6.54%로 조정했다.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를 올린 커먼웰스은행은 1년만기 고정금리부 모기지 금리를 0.45% 포인트 올려 6.64%로 조정했다.
이에 앞서 이들 은행은 RBA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려 3.25%로 조정하자 12일부터 변동금리부 모기지 금리를 일제히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이들 은행의 변동금리부 모기지 금리는 종전 5% 중반대에서 6% 안팎으로 올랐다.
금융컨설팅업체 캔스타캐네스 책임 애널리스트 해리 센리통거는 "시중은행들의 고정금리부 금리 인상은 향후 RBA의 기준금리 상향 조정에 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권은 RBA가 다음 달 3일 열리는 월례 이사회에서 기준금리를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상향 조정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금융권은 RBA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지, 아니면 0.50% 포인트 인상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BA는 지난 6일 기준금리를 1년7개월 만에 처음으로 0.25% 포인트 올려 3.25%로 조정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발발 이후 각국과의 통화정책 완화 공조를 깨고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최초로 이른바 '출구전략'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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